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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리뷰 _ 풍문으로 들었소♪

갤럭시 알림톡 2020. 12. 31. 13:01

범죄와의 전쟁 포스터

 

 

오늘 포스팅 할 영화 제목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쟁시대 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한국 느와르 영화 중 손꼽히고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영화 에서 나온 음악이나 부산 배경이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있을 정도로 강렬했던 영화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도 <풍문으로 들었소>를 들으면 곧바로 이 영화가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부산에 있는 세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익현(최민식)은 야간 근무 중 우연히 불법 밀반입 중인 현장을 포착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연히 거대한 마약을 반견하게 된 최익현은 불안해하고 있는 주임을 설득하여 마약을 일본에 팔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게 최익현은 마약을 판매하기 위해서 부산 안 최대 규모인 조직폭력배 두목 최형배(하정우)를 만나게 됩니다. 최익현은 전형적인 꼰대 성격으로 최형배에게 같은 최씨라는 이유로 자신의 손아랫사람 대하듯이 대합니다. 그러다 제대로 한 방 먹게 되죠.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그러나 최익현은 여기서 물러서지 않습니다. 최형배의 아버지를 이용하여 최형배가 자신을 모시게 만듭니다. 이렇게 최익현은 최형배의 마약 사업에 동참하게 됩니다. 어깨 뽕이 잔뜩 들어간 최익현은 자신이 최형배의 조직폭력배에서 우두머리인 양 행동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들은 단체로 부산거리를 씹어먹게되죠. 여기서 풍문으로 들었소 음악이 나오며 대표적인 포스터 장면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하나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최익현과 최형배가 함께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후에 최형배는 우연히 허사장에게 나이트 수익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나이트 소유주인 또다른 거대한 조직폭력배 보스 김판호(조진웅)을 여기서 만나게 되죠. 이에 최익현은 최형배와의 사업을 더 늘리기 위해 최형배를 설득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에 최익현은 이에 김판호가 원래 한솥밥 먹던 사이였지만 분가해서 나온 파라고 설명을 하며 자신이 나설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명분이 없다고 하는 말도이 영화의 명대사라고 생각하는 데요. 명분이 없다던 최형배에게 최익현은 가족보다 중요한 명분은 없다며 김판호를 밀어버릴 계획을 짜게 됩니다.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최익현은 곧바로 자신의 처남인 김서방(마동석)을 데리고 나이트를 찾아갑니다. 뻔뻔하게 여사장(김혜은)과 김판호(조진웅) 과의 만남에서 자신이 앞으로 이 나이트를 책임질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웁니다. 어이없어하는 여사장과 김판호는 갑자기 나타난 이름모를 최익현을 대놓고 무시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한 성격하는 최익현은 만만한 여사장에게 침을 뱉게 되고 얻어터지며 김서방과 곧바로 개 쫓겨나듯 쫓겨나게 됩니다. 최익현의 뻔뻔하고도 꼰대같은 캐릭터가 이 영화를 더 입체적으로 살리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마주하면 너무 싫은 인간형이지만 영화 속에서 캐릭터의 성격으로 굉장히 재밌었어요 ㅋㅋ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하지만 이건 모두 최익현의 계획이었습니다. 아까 말한 가족이라는 명분이 바로 이것이죠. 자신이 개차반으로 무시받고 왔으니 이제 최형배가 김판호를 찾아갈 명분이 생긴 것입니다. 이렇게 그 날 바로 최형배 패거리들은 야구 방망이 하나씩 들고 나이트를 처들어 갑니다. 나이트 들어가기 전 박창우(김성균)이 "자~ 드가자~" 하는 쿨한 대사와 함께 나이트에서 말그대로 개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본격적인 싸움 전에 김판호와 최형배의 기싸움 장면에서는 숨이 막히는 줄 알았어요 ㅋㅋ 특히 밑 사진처럼 맥주병으로 머리를 치는 장면에서 아주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요 맥주병 장면에서 또 하나 보여준 점이 최형배라는 캐릭터의 무자비한 성격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같이 한솥밥 먹던 사이라고 말했던 김판호를 눈깜짝 안하고 처리하게 되죠. 여기서 최익현은 깨달았어어야 합니다...자기 자신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최형배의 자존심과 무자비함 때문이라는 것을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그렇게 순식간에 최형배 패거리가 나이트를 접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익현과 여사장의 싸움으로 인해 (둘이 연기가 아주 찰떡이었죠 ㅋㅋ) 최형배 패거리는 모두 경찰서로 끌려가게 됩니다. 최익현은 경찰서에서도 캐릭터가 아주 씨게 나옵니다. 수갑찬 손으로 형사를 때리며 제일 유명한 명장면 중 하나가 등장하죠. "느그 서장 어딨어? 니 내 누군지 아나?에? 내가 니 서장이랑 임마~ 느그 서장 남청동 살제? 어? 내가 임마 어 느그 서장이랑 임마 밥 묵고 싸우나도 같이 가고 에? " 요런 기가 막힌 명대사가 나오죠 ㅋㅋㅋ 봐도 봐도 웃기더라구요ㅋㅋ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최익현은 서장과의 관계를 들먹이며 경찰서를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최형배는 김판호와의 나이트 패거리 싸움 사건까지 연루되어 쉽게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구치소에서 최익현과 면회 중 하정우배우가 크림빵 먹는 먹방 기억나시나요? 진짜 맛있게 먹죠 ㅠㅠ ㅋㅋ 볼때마다 크림빵 너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최익현은 최형배를 꺼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도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인맥을 이용하여 최검사를 만나게 되고, 최검사를 이용하여 최형배를 구치소에서 빼오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 계기로 인해서 최익현과 최형배는 더욱더 돈독한 사이로 발전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세력과 사업을 크게 확장해 나갑니다. 그리고 일본인들과 함께 파칭코 호텔도 열면서 승승장구 해나갑니다.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그러다 자신의 처남인 김서방(마동석)과 최형배의 가까운 오른팔 박창우(김성균)의 싸움으로 최익현이 박창우에게 화가 단단히 나게 되는데요. 박창우 캐릭터도 최형배 못지 않게 무자비하고 쎈 캐릭터로 나오죠. 최익현은 박창우가 자신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자 화가 나서 총까지 꺼내들게 됩니다. 그때 나타난 최형배는 마이크로 자신의 측근인 박창우의 머리를 무자비하게 내리치며 최익현에게 한마디 합니다. "대부님 앞으로 저희 식구들 혼낼일 있으면 직접 하지 마시고 저한테 얘기해주십시오 " 이 장면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최형배의 살기를 느낄 수 있었죠. 아마 이 살기는 최익현도 느꼈을 것입니다.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김판호가 최형배를 다시 친다는 소문이 돌자 최익현이 직접 나서게 되는데요. 서로 화해하는 자리를 만들자면서 구슬리려하자 김판호가 오히려 최형배눈치를 본다는 듯이 말하자 최익현은 최형배를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최익현은 현재에 절대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최고가 되기 위해 우뚝 서기 위해 끊임없이 갈망과 분노를 보여주게 됩니다. 김판호는 최형배를 덮칠 준비를 홀로 진행하는데요. 곧바로 최형배가 혼자 있을 때를 노려 사람을 보내 칼로 찌르게 됩니다.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목숨은 부지한 최형배는 김판호 앞에서 자신을 깎아 내려 말한 최익현이 단단히 신경쓰이게 됩니다. 최형배도 이번 사건으로 최익현이 자신의 자리 까지 탐내며 나댈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최익현을 없애기로 결정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부터 분위기가 정말 무겁고 무서워지죠... 밝은 대낮에 벌거벗겨져서 창우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최익현은 자신이 원인 없이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최익현은 김판호와 손을 잡으려고 하죠. 본격적으로 김판호와 동업을 하려고 합니다.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국가는 조직폭력배들을 모두 소탕하기 위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되고 최익현은 자신만 살기 위해 조범석 검사(곽도원)과 딜을 하기로 합니다. 최익현을 의심하는 최형배는 매우 분노하게 되죠. 그러나 최익현은 특유의 말빨로 다시 한번 최형배를 구슬려 설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형사들과 손을 잡은 최익현은 검사들에게는 최형배를 잡기 위한 하나의 미끼가 되어 버리죠.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배편을 준비해준다고 믿었던 최형배는 최익현에 대한 의심을 끝까지 놓지 않습니다. 같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죠. 영화의 결말이자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싸움으로 최형배는 결국 경찰들에게 잡혀가게 됩니다. 그리고 최익현은 시간이 흘러 늙을 때까지 홀로 살아남은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최익현처럼 물불 가리지 않고 자신의 살길을 찾아 나섰던 인물만이 끝까지 살아 남은 결말이 인상깊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 포스터

 

이상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한 리뷰였습니다!